당정갈등 이어 비례공천 '충돌'…한동훈에 힘 싣는 與[박지환의 뉴스톡]

작성자:핫스팟 출처:패션 찾아보기: 【】 发布时间:2024-03-29 08:12:32 评论数:

당정갈등 이어 비례공천 '충돌'…한동훈에 힘 싣는 與[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장성주 기자
핵심요약
한동훈, 이종섭 귀국·황상무 사퇴 "입장 변화 없다"
'수도권 위기론' 공감대…수도권·중진 의원 韓 편들기
'친윤' 이철규, 비례공천 문제제기…호남 홀대론도 확산
한동훈·이철규, 당정갈등 확대엔 선긋기
김부겸, '노무현 비하' 양문석 재검증 요청…'비명' 박용진 운명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왼쪽), 이종섭 호주대사. 윤창원 기자·연합뉴스

이종섭 주호주 대사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발언이 불씨가 된 당정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진과 수도권 후보를 중심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당정갈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습니다.
 
국회에 있는 장성주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장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른바 '이종섭·황상무 논란'으로 촉발된 당정갈등이 오늘도 계속된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요구한 건 두 가지였습니다. 해병대원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즉각 소환과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이 하나입니다. 그리고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자진 사퇴였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어제 황 수석의 자진 사퇴에 선을 그었고, 공수처의 소환없이 이 대사의 귀국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하며 당정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오늘 한동훈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사실상 요구를 일축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취재진이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더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말씀드린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기자] 당정갈등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수도권과 중도층의 민심을 잡기 위해 쉽게 굽힐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수도권에서 공천받은 후보들과 당 중진들도 한동훈 위원장에 힘을 실어줬다고요.
 
[기자] 네. 수도권에 출마한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이종섭 대사의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인천 동·미추홀에서 공천받은 윤상현 의원과 서울 동대문을에 나선 김경진 전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윤상현 의원]
한마디로 총선 승리는 수도권 승리다. 수도권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육참골단해야 한다. 대통령실에서는 민심의 따가움을 아직 인식 못 하는 것  같다. 그럼 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김경진 전 의원]
대통령께서 읍참마속을 하실 때는 하셔야 일단 나머지 모든 후보들이 다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가 생기는 거고. 

 
[기자] 수도권은 전체 지역구 254석 가운데 122석이 걸린 최대 승부첩니다. 특히 중도층 선택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인 안철수 의원, 서울 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의원, 서울 중·성동갑 후보인 윤희숙 전 의원이 모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과 4선인 나경원 전 의원 등 당 중진들도 힘을 실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에 대해서도 당정갈등이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명단 발표 직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문재인 정권에 저항하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오랜 관례가 깨지고,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됐다면서 한동훈 비대위 소속으로 당선 안정권 순번을 받은 김예지 의원과 한지아 을지의과대학 부교수 등 2명을 저격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정면 반박했습니다. 한 위원장입니다.

[한동훈 위원장]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없습니다. 제 친분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도 없을 겁니다.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자기들이, 그걸 사천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고요.

 
[앵커] 비례대표 후보의 '호남 홀대론'로 나왔죠?
 
[기자] 네. 이철규 의원은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당선권 밖으로 밀린 점도 지적했습니다. 주기환 위원장은 '호남 홀대'라며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도 당헌당규에 당선권 1/4 이상을 호남 출신으로 배치해야 한다면서 국민과 한 약속인 당헌당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호남 출신 국민의힘 후보들은 비례대표 순번에 재조정이 없다면 전원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이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도 호남 홀대 논란에 대해선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한 이철규 의원은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대통령 하수인이냐"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당정갈등이 확대하지 않도록 선을 그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17번에 내정했던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논란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의 양문석 후보가 계속 논란의 중심입니다. 이번에는 공천 심사 면접에서 비이재명계 정치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수박'에 대해 "뭔가 문제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재검증을 요청했습니다. 그의 말 들어보시죠.

[김부겸 위원장]
극단적 언어를 써가면서 조롱하고 비아냥대고 모멸감을 줄 그런 정도의 표현을 하는 게 그게 정상적이지는 않죠. 그래서 이 후보에 대해서 재검증을 해 달라, 그렇게 지금 요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정봉주 후보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가 오늘 발표됩니다. 여성 정치신인 가점을 받는 조수진 변호사와 '비명계' 박용진 의원의 대결인데요. 박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대한 패널티에도 살아남을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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